계절의 숨결이 짙어지는 9월,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과 새로운 도전을 발견하는 일상입니다.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죠. 이번 이야기는 9월의 어느 날, 제가 경험했던 잔잔한 순간들과 작은 성취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일상 속 작은 발견, 그리고 마음 챙김
9월의 시작은 늘 그렇듯 연휴의 여운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집에서 뒹굴거리다 아이들이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늦은 오후,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잠시 마트에 들렀습니다. 둘째와 함께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본 낭만지혜님의 라떼 사진에 이끌려 시원한 라떼 한 병을 샀던 날이죠. 덤으로 아이가 고른 ‘얼초 보석 만들기’ 키트도 함께 카트에 담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간식은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 또 사주게 되는 마법이 있더군요.
연휴 마지막 날은 마치 마감의 압박처럼 레뷰 마감일과 겹쳤습니다. 수많은 사진들과 씨름하며 밤을 지새웠던 시간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지만 당시에는 제 온 정신을 쏟아부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치열했던 순간들을 모아 나중에 NFT로 발행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웃음) 그렇게 9월의 연휴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연휴보다는 평범한 평일이 더 좋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의 세상은 주말만을 기다리는 듯합니다. 특히 둘째는 주말만 되면 에너지가 폭발하죠. 어느 날 아침, 인사도 없이 계단을 탁탁 뛰어 올라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오늘은 뭘 하고 놀아줄까?’ 늘 고민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이들은 알까요?
이런 저를 위해 ‘걷기 운동’이라는 핑계로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나섰습니다. 뜨거운 여름 날씨는 아니었지만, 한 주의 더위는 상당했습니다. 집 근처가 아닌, 대로 건너편에 있는 빽다방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바닐라 라떼 한 잔을 손에 들고,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귀가했죠.
새로운 도전, 그리고 설레는 시작
9월 14일, 드디어 ‘9월 514 챌린지’를 완주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서,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목표를 달성했네요. 8월과 9월 모두 둘째 날 늦잠 때문에 지각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9월 15일, 블로그 코칭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설레는 마음도 잠시, 전날 PPT 자료를 만드느라 밤늦게 잠든 탓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늦게 등원한 아이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제 차 ‘레이’를 몰고 출근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퇴근 후, 아빠 서점에 들러 <역행자>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으니 기분이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9월 16일 금요일, 아이의 등원 시간이 조금씩 늦춰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들은 벼이삭이 나왔다며 허수아비를 걱정하더군요.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은 언제나 저를 미소 짓게 합니다. 저는 본래 주도성이 조금 부족하고, 사교적이면서도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아가곤 합니다.
토요일 아침, 9월 17일은 블로그 코칭 2번째 시간으로 분주했습니다. 새벽 5시 45분, 7분의 수강생분들이 모두 함께 일어나주셨다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 언제나처럼 토요일 아침 7시, 금소니님의 이프랜드 초대석이 열렸는데, 이날의 주인공은 폴퀸님이었습니다! 늦게 참여하느라 처음 20분 정도는 놓쳤지만, 이후에는 함께 즐겁게 활동하며 목풀기(?)도 따라 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주 코칭 시간도 벌써 기대됩니다.
이날은 기쁜 소식도 함께 했습니다. 목요일 오후 늦게 주문했던 보보님의 명품수제프레시하우스 네쇼라에서 주문한 청귤청이 도착했습니다. 정말 빠른 배송에 놀랐습니다. 얼핏 보면 키위 주스 같지만, 이건 청귤을 통째로 갈아 만든 특별한 청귤청이랍니다! 이렇게 만든 과일청은 처음이라 맛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더불어 라방 참여 이벤트로 당첨된 돈까스 소스와 함께 보내주신 장아찌 덕분에 요즘 집 반찬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주말, 빵집에 들러 갓 나온 몽블랑에 눈길이 갔지만, 결국 아이들이 주문한 빵들만 사 왔습니다. 우유식빵을 포함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들은 하루 만에 다 사라졌고, 다음 날 저는 또 빵집으로 향해야 했죠.
9월 18일 일요일, 이틀째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의 컴퓨터 앞에 앉아 1일 1포 도전, 공항 기사 자료 찾기, 강의 자료 준비, 숙제 검사 등 할 일을 처리했습니다. 이틀 동안 배달음식 없이 집밥으로 버틴 저 자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9월은 제게 쉼과 도약의 순간들을 선물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저 역시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채워나가겠습니다.